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🌞 일상/2025

5월 일상 조각 : 지옥에서 온 미역국

by 훌라리요 2025. 5. 30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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5월은 가정의 날

 

엄마생일

아빠생일

어버이날도 있지

 

엄빠 생일은 며칠 차이가 나지 않는다.

그래서 이번에는 미역국을 끓이기로 했다. 겸사겸사 엄마 생일 미역국, 겸사겸사 아빠 생일 미역국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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외부 출장으로 평소보다 30분 정도 일찍 마쳐서, 동네 꽃집에서 카네이션과 생일 축하 꽃다발을 사갔다. 꽃은 방에 잘 숨겨놓고 설거지를 하면서 엄마를 기다렸다.

 

집에서 주꾸미(무조건 맛있음) 배달시켜 먹는 것이 언니랑 나의 목표

외식할까 했는데, 엄마가 요즘은 외식하는 걸 안 좋아한다. 아빠가 밖에서 술 마시는 걸 보기 싫다나.

주꾸미 배달 시키기 전에 엄마한테 연락했더니 전화도 안 받고 카톡도 안 보는.. ^.ㅠ

 

엄빠는 평소보다 늦게 왔고, 결국  언니랑 나랑 따로 저녁을 먹었다.

알고 보니 엄마는 핵인싸라서 이미 아줌마들하고 한잔하고 있었던 거였다. ㅋㅋ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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무튼! 엄빠를 기다리며 언니랑 나랑 엄빠를 기다리며 미역국을 끓였다.

미역국이야 예전에 자취하면서 끓여 먹은 적도 있고, 요즘 유튜브만 보면 안 나오는 레시피가 없으니까 자신만만하게 시작했다.

 

두부를 넣은 들깨 미역국을 했는데 지옥에서 온 미역국이 돼버렸다.

들깨를 넣지 말았어야 했다... 예..

 

간장을 너무 많이 넣어서 미역국의 맑은 국물도 아니고..

들깨를 너무 일찍 넣어서 들깨가... 처참해짐

모양새만 보면 걍 된장국이었다.

결국 엄빠는 미역국을 먹지 않았다. ㅋㅋㅋ

아무도 안 먹길래 나만 열심히 먹음... 짠 거 말고는 나름 맛은 괜찮았는데..  왜 안 먹는 거야 다들 ㅎ